*다음은 (준) 청정고흥연대회 성명서 전문입니다.
고흥군은 바이오에탄올 사업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
대우조선 비리와 관련해 고흥군에 건설된 바이오에탄올 사업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실세인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외압 의혹과 투자유치 사기로 업체대표는 이미 구속됐고 강만수씨도 구속위기에 놓여있다.
고흥군은 이 사업에 깊숙이 관련되어 있다. 고흥군은 폐교된 옛 도양중학교를 매입해 이 업체의 사업 부지로 제공했으며 2009년 12월 중순 4일 동안 필리핀 보홀주와 10만ha 해조류양식장을 확보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후속 조치로 고흥군의 폐어선 제공, 농수산물 교류, 학생 어학 연수 등을 추가 협의했다.
고흥군은 총 10회에 걸쳐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홍보했다. 2013년 준공식 관련해서는 “실증공장 전체 설비의 90% 이상 국산화”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에는 “약 2,600억 원의 부가가치와 3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 2020년에는 약 37조 원의 생산유발과 5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으며 고흥군을 “지구온난화 해결할 수 있는 근원지, 세계적인 녹색 산업 중심지로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후 고흥군은 이 사업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 2016년 대우조선 부정부패 수사에서 업체대표가 사기혐의로 구속됨으로써 이 사업의 실체 일부가 드러났음에도 그 어떤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고흥군은 지금이라도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하며 위법한 행위가 있었다면 사법당국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군민들의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하여 바이오에탄올 사업과 관련하여 군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래와 같이 공개적으로 질의하니 성실하게 답변해 주길 바란다.
1. 바이오 에탄올 사업 계약 관련 서류 일체를 공개하라.
2. 고흥군이 이 사업 추진과 관련해 투입한 군비의 세부내역을 공개하라.
3. 바이오 에탄올 사업은 실패했다. 군비 등 혈세 낭비에 대한 책임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밝혀달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바이오에탄올 관련 수사는 대우조선 비리와 관련된 부분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자료에서 확인되듯이 고흥군은 이 사업에 깊숙이 관련되어 있으며 군민들의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 고흥군은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바이오 에탄올 사업과 관련하여 위법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을 고흥군민의 이름으로 요구하며 수사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
2016년 10월 11일
(준) 청정고흥연대회의
윤진성 0031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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