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이달 17일부터 8월15일까지 이동면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실험극장에서 '2010 남해섬 공연예술제'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탈공연 예술촌이 주최하는 예술제에서는 개막을 알리는 구운몽 행진을 시작으로 약수터 연가, 숲 귀신, 전쟁터의 소풍, 소리 사위, 달려라 그루쉐, 꼬마 오즈 등 6편의 연극과 초등 교육 연극, 작은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이 외에 탈그리기, 유물 본뜨기, 판화 찍기, 탈 전시전, 전통문화체험,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8월14일 극단 애플씨어터의 숲 귀신 공연에는 배우 이순재씨가 관객으로 참석해 연극배우들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숲 귀신은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초청작으로 러시아 희곡작가 안톤 체흡 탄생 150주년 기념작이다.
2008년 5월 이동면 초음리 옛 다초분교 터 1만2,805㎡에 72억8,000여만원으로 지어 문을 연 예술촌은 탈 공연장, 탈 박물관, 전시실, 영상 자료실, 도서실, 야외 공연장, 예술극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연간 100여 차례의 공연행사와 각종 체험행사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주말이나 휴일이면 하루 1,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탈공연예술촌 김흥우 촌장은 "예술제를 활성화해 영국의 에든버러, 프랑스의 아비뇽 페스티벌에 비길 만한 위상을 갖추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자료제공= 남해군청
관리자 kotrin@chook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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