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의회 진두생부의장(한나라, 송파3)은 8월 28일(일) 오후 열린 곽노현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의 기자회견 직후 “곽노현 교육감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 할 것”을 요구했다.
곽노현 교육감은 어제 서울시 교육청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작년 교육감 경쟁 후보였던 박명기 교수에게 ‘2억원을 줬다’고 말했다. 박명기 교수도 검찰 조사에서 ‘당초 후보 단일화의 대가로 7억원을 받기로 했으나 2억원을 받았다’고 자백한 것으로 보도됐다. (동아일보 2011년 8월 29일자)
그러나 곽노현 교육감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법학자이자 교육자로서 단일화 대가는 아니라며 오로지 ‘선의’로서 2억원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26일 후보 단일화 관련 금품수수에 대한 내사 사실을 발표할 때만 해도 교육청 공보관을 통하여 극구 부인하고 심지어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음모론 까지 제기 했었다. 그랬던 그가 왜 불과 이틀만에 180도로 말을 바꿔야 했을까?
때만 되면 법학자와 교육자적 양심을 얘기하던 그였다. 곽노현 교육감에게 묻는다. 법학자라서 ‘선의’로 포장해 빠져나가고, 교육자라서 ‘그렇게라도 해서 교육감이 되려 했는가?’학자로서, 교육자로서 책임을 지고 떠나는 모습이 그나마 남은 양심을 지키는 길이다.
그리고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불법제공 된 2억원이 일부 의혹대로 교육청 공금이라면 더더욱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본인이 그렇게 부르짖던 아이들 밥그릇을 빼앗은 돈일테니 말이다. 검찰은 이 돈의 출처를 끝까지 밝혀야한다.
또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도 이번 사태에 결코 무관하지 않다. 한편으론 안타까운 생각마저 든다. 사실상 본인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만들어진 교육감 아닌가.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도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그 결과의 정점에 이번 사태의 주인공 곽노현 교육감이 있다. 그저께는 정권의 보복, 표적수사라고 했다. 이젠 국민들께 뭐라고 말할 것인가? 왜 말이 없는가?
진두생 부의장은 이번 사태를 보고 “알듯 모를 듯한 곽노현 교육감의 웃음을 ‘악어의 웃음’ 이라 말하고, “공인으로서 본인의 행동에 떳떳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진부의장은 무상급식 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오세훈 전시장에 대해서 “이러한 부도덕한 집단의 매도로 오시장이 희생된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훌륭한 지도자를 잃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편집자 주 = 본시의회 입장은 축제뉴스 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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