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매자
1976년 <창무회>설립, 지도교수 및 예술감독
1982~91년 (사) 한국무용연구회 설립 및 초대 이사장
1982년 이스라엘 무용도서관 건립 국제위원회 명예고문
1985년 창무춤터 개관 (한국최초 무용전용 소극장)
1992년 (사)창무예술원 설립
2007년~2011년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역임
현, (사)창무예술원 이사장
무용월간지 「몸」 발행인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예술감독
북경무용대 민족무용과 명예교수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은 수준 높은 한국공연예술을 소개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창무회의 <샤이닝 라이트 Shining Light>공연을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의 명망 있는 공연장인 <떼아뜨르 스튜디오 Teatr Studio> 대극장에서 오는 4월 11일(화) 19:00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폴란드 공연예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참관하게 된다. 요안나 쉬마이다 Joanna Szymajda(Institute of music and dance, 무용파트 디렉터), 이오나 파진스키 Iwona Pasinska(Polish Dance Theatre 예술감독), 리샤드 칼리노브스키 Ryszard Kalinowski (Lubelski Dance Theatre, 수석큐레이터), 토마슈 큐비코브스키 Tomasz Kubikowski(National Theatre, 프로그램 디렉터), 그제고쉬 레스케 Grzegorz Reske(Konfrontacje Festival in Lublin, 수석큐레이터) 외 다수의 프로그래머들과 각계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공연 다음날인 4월 12일(수) 10:00~13:00에는 바르샤바 대학교의 협력으로 한국전통예술에 관심 있는 폴란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무용의 정신과 몸짓 그리고 한국전통 음악까지 같이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장소는 바르샤바 대학교 도서관 내 위치하고 있는 컨퍼런스 룸이다. 이 컨퍼런스 룸은 외부에서도 볼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서, 참여 인원은 40명 한정이지만, 오픈 공간으로 더 많은 인원의 참관이 가능하다. 워크숍 장소와 인원모집은 바르샤바 대학교 한국어학과에 협력에 의해 진행된다.
2005년 Bytom에서 폴란드 관객들을 찾았던 창무회 예술감독인 김매자는 12년이 지난 지금, 다시 폴란드 관객들과 다시 조우하게 된다. 창무회(김매자, 최지연, 김미선, 김성의 , 백주희, 박준형)은 창작춤의 불모지였던 한국무용계에서 파격적인 도전과 실험정신으로 한국 창작춤의 모태가 되어 왔다. 그리고, 이번 공연을 위해서 한국전통음악 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음악그룹 나무(이아람, 황민왕, 여성룡)과 함께 하게 된다.
김매자는 쪽진 머리, 단정한 옷고름, 버선, 비단옷감으로 만든 의상과 단아하면서도 정제된 동작만이 우리 춤의 전부라고 인식하던 시기에 파격적으로 맨발로 무대에 서는 과감한 혁신을 시도했다.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거부하는 그녀는 40년간 창무회를 이끌어가면서 현 시대의 한국 창작춤이 창무회의 혁명을 기반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샤이닝 라이트 Shining Light>은 춤으로 세상을 밝히고 모두 새로운 신명의 세상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신문지로 빛을 품은 꽃을 형상화하여 오브제로 사용하고, 보름달에서 비추는 환한 빛을 연상시키는 조명을 무대에서 표현하였다.
평소 작품에서 달, 빛 등에 관심이 많은 김매자는 <샤이닝 라이트>에서도 달, 빛을 포함한 자연과 춤, 인간의 삶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주제로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에서도 공통된 그녀의 관심사가 나타나는데, 특히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무용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카롤린 칼송과의 협업작품 <풀 문 Full Moon>에서도 볼 수 있다.
창무회 춤의 특징은 무용수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 자유로운 표현성과 개성이 작품의 중요한 창작에너지가 되어왔기에 안무가들 역시 각자의 춤 스타일을 고수하며 각기 다른 창작 세계를 펼쳐왔다.
한국과 폴란드의 공연예술계는 현재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으며, 앞으로 양국의 물적, 인적 교류는 큰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양국의 무용계의 교류는 타 장르에 비해 표면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이번, 바르샤바 공연을 통해 폴란드 무용계 및 공연예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그래머, 아티스트, 그리고 관련 문화기관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상호 교류의 장은 물론, 새로운 프로젝트의 개발까지 펼쳐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선화 기자 kotrin2@daum.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천군, ‘Zero-waste’ 이하복고택 초가마을잔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