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 살랑 봄바람에 벚꽃이 흩날리는 4월, 3만여 양평읍민이 함께 만드는 화합의 장 제1회 갈산 누리봄 축제가 4월 14일부터 3일간 갈산공원 산책로 일원에서 개최된다.
양평읍체육회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38주년 읍민의 날을 기념해 주민화합의 장을 만듬과 동시에 별도의 예산 없이 주민이 스스로 기획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 주도 재능기부 한마당’으로 꾸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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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읍 체육회 이태영 명예회장은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아름다운 갈산에서 온 세상에 아름다운 봄을 함께 느끼자는 의미로 ‘제1회 갈산누리 봄’이라는 축제 명칭을 정하게 됐다.”면서, “‘함께 행복한 양평읍’이라는 슬로건 아래 주민 화합의 장으로 마련하고자, 작년 연말부터 많은 읍민의 의견을 모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추진 배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벚꽃과 남한강이 어울리는 갈산 산책로 일원에서 첫 날인 14일에는 어린이와 함께 하는 봄 소풍으로 어린이 마술공연, 어린이숲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며, 2일차인 15일에는 읍민의 날 기념식과 벚꽃 길 걷기행사가, 3일차인 16일에는 양평읍 주민자치 화합의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자연스러운 산책과 함께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 등을 만끽할 수 있게 구성하였으며, 모든 공연과 전시는 참여자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말 그대로 주민이 만들어 나가는 행사라는 점이 눈여겨볼만 하다.
또한, 먹거리장터를 운영하지 않고 도시락이나 읍내 음식점을 이용하도록 유도한 것과, 2일차에 개최되는 벚꽃 길 걷기 행사에 참여하는 주민은 경품과 전통시장내 10개소의 음식점에서 10% 할인 혜택 쿠폰을 나눠주는 등 기존의 축제와는 다르게 운영되는 점도 특징이다.
김승호 양평읍체육회장은 “별도의 예산이 없는 상태에서 기획부터 참여까지 순수하게 주민 주도로 추진되는 행사라 조금은 서툴고 어색할지도 모른다.”면서도 “3만여 양평읍민, 12만 양평군민의 대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윤진성 차창 0031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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