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독서아카데미를 통해 책 읽는 조직문화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시는 10일 ‘꿈속에서라도 꼭 한번 살고 싶은 곳’의 저자인 신정일 씨를 초청해 시 공무원 45여명을 대상으로 ‘신나는 독서아카데미 3GO(읽고·보고·토론하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직원들이 책을 읽고 작품 속 배경지에 직접 찾아가 보고 느낀 점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공직분위기 조성으로 건전한 토론문화를 정착시키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통해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독서습관을 갖도록 유도함으로써 책 읽는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주제도서로 선정된 ‘꿈속에서라도 꼭 한번 살고 싶은 곳’은 신정일 작가가 30여 년 동안 전국방방곡곡을 걸어 다니며 살펴보고 전국의 41곳의 마을을 가려 뽑은 대한민국 최고의 마을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사전에 교육대상자를 사전에 자율적으로 책을 읽도록 했으며, 작가와 함께 책속 배경지를 직접 탐방하고 이에 대한 독서토론회를 실시함으로써 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였다.
신정일 작가와 함께 배경지 탐방에 나선 전주시 공무원들은, 먼저 전라북도기념물 제65호로 지정된 이매창묘를 살펴보고, 이어 변산의 아름다운 절로 이름난 개암사와 반계 유형원선생이 살았던 우반동 마을을 둘러봤다. 또, 변산마실길 2코스를 마지막으로 책속 배경지 탐방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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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작가는 배경지 탐방 직후에는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로 택리지를 통해 본 우리 땅 이야기 ‘살고 싶은 곳’에 대한 강연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진행해 직원들로부터 자연과 더불어 숨 쉬고 살아 갈수 있는 소중한 우리 땅의 자산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했다.
또한, 강연에 이어 진행된 독서토론회에서는 저서의 기획의도를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독후소감 및 배경지 탐방소감 발표와 책 내용에 대한 주요 관심사에 대해 서로의 의견 나누고 공감하며 독서를 통한 건전한 소통 문화를 이끌어냈다.
김형조 전주시 총무과장은 “책을 읽는 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와 같고, 이 투자는 다가오는 거대한 파도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이번 독서교육을 통해 항상 책을 가까이하는 좋은 독서습관이 길러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책 읽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온라인 독서통신아카데미 △책으로 전하는 응원메시지 △이달의 추천도서 △청원 독후감 경진대회 △신나는 독서아카데미 3GO(읽고·보고·토론하고) △독후감 등록 및 책속 마음에 와 닿은 좋은 글귀 게시판 운영 등 다양한 독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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