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도시 열심현상 해소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넝쿨식물을 커튼처럼 활용하는 녹색커튼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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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녹색커튼 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염과 열섬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쾌적한 녹색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녹색커튼’은 건물외벽이나 창가에 나팔꽃과 여주, 작두콩, 풍선초 등 넝쿨식물을 심어 커튼처럼 늘어지게 하는 입면 녹화의 한 방법으로, 햇빛이 건물에 직접 닿는 것을 방지하는 자연의 커튼이다.
이러한 녹색커튼 사업의 확산을 위해 오는 5월 초 공공건물과 초등학교, 민간시설 등 3개소에 녹색커튼을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팔복동 전주산업단지 내 환경기술인 단체인 전주기업환경협의회는 소속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녹색커튼 사업을 시행하고, 민간시설 1개소에도 녹색커튼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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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는 시민 참여 확산을 위해 이날 전주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중앙시장 부근 등 시내 일원에서 녹색커튼 홍보 캠페인도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넝쿨식물 씨앗 나눔 행사도 함께 됐다.
시는 향후 녹색커튼 사업 추진을 위한 기금확보를 위해 푸른전주운동본부와 함께 ‘1구좌 녹색커튼사업 통장’ 개설할 예정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식물은 광합성을 하며 물을 증발시키는데, 이때 주변 온도를 빼앗아 실제 실내온도를 5~10% 낮춰줌으로 냉방기 가동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또, 녹색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시각적 더위를 덜 느끼게 하는 효과 등 녹색커튼은 1석 다조의 역할을 수행한다”면서 “전 시민이 참여하는 저탄소생활 실천운동이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의 밑바탕인 만큼,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인 녹색커튼사업을 지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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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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