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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방송화면 캡처 |
오승환이 시즌 세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6-3으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세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번 시즌 등판 내용 중 가장 좋았다. 16개의 투구 중 절반인 8개가 헛스윙을 유도했다.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두 위력적이었다. 평균자책점은 7.04로 내렸다.
첫 타자 아르시아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슬라이더 아길라르에게도 빠른 공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사 후 비야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번타자 테임즈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테임즈가 NC에서 활약하던 시절 오승환은 일본에서 뛰었기에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승환은 1구와 2구 모두 시속 153㎞ 몸쪽 빠른공을 찔러넣었다. 테임즈는 두 차례 다 스윙했으나 타이밍이 늦어 파울이 됐다. 3구 슬라이더(원바운드 볼)를 던진 오승환은 바깥쪽 슬라이더를 예리하게 찔러넣어 테임즈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홈런(8개)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메이저리그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테임즈를 오승환이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유리 기자 kotrin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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