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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페이스북 라이브 캡쳐 |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23일 오후 거행된 추도식이 양희은의 상록수 노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故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의 시작을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권양숙 여사와 함께 입장해 내빈들과 악수를 나눴다. 현직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와 함께 국민의례가 진행됐고 애국가가 봉하마을에 울려퍼졌다. 이날 봉하마을은 추모객 행렬이 끝을 알 수 없이 이어졌다. 박혜진 아나운서는 7천여명의 시민이 함께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대통령으로 추도식에 참석하겠다고 대선 때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감사하다”며 “노무현 대통령님도 오늘만큼은 우리들 가운데 숨어서 ‘야, 기분 좋다!’라고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이제 가슴에 묻고, 다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봅시다”라며 “우리가 안보도, 경제도, 국정 전반에서 훨씬 유능함을 다시 한 번 보여줍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앞서가면 더 속도를 내고, 국민이 늦추면 소통하면서 설득하겠습니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못다한 일은 다음 민주정부가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단단하게 개혁해나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며 "앞으로 임기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리 기자 kotrin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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