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 앞 첫마중길에서 한복패션쇼가 열리고, 전주시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인 다양한 문화장터가 열리면서 젊음과 문화로 가득 채워졌다.
전주시와 문화예술진흥 민간단체인 청춘맞장구(대표 장진호), 청년마을(대표 강선구)은 8일 첫마중길에서 김승수 전주시장,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 이남호 전북대 총장 등 각계인사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복착용문화 확산을 위한 문화행사인 ‘첫 마중길 한복판’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주시민과 전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전통한복의 멋과 신한복의 새로운 경향을 소개하는 화려한 한복패션쇼가 펼쳐졌다. 또, 한복의 우수함을 널리 알릴 한복모델을 선발하는 대회도 열렸으며, 관람객이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한복체험부스와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한복포토존 등도 설치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소중한 추억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이날 첫마중길에서는 지역청년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주고, 청년들이 열정과 아이디어로 세상의 중심이 되기 위해 응원해주는 전주청년상상놀이터 ‘청년 가온누리 장터’도 열렸다.
청년 가운누리 장터에는 전주대학교와 전북대학교 학생 등 전주시 청년창업지원사업에 참여중인 창업 3년 미만의 청년사업가 30명이 참여해 홍보와 전시,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이는 등 프리마켓 형태로 운영됐다.
또한, 이날 첫마중길 워터미러에서는 발을 적시며 뛰어놀 수 있는 물총축제가 온종일 운영되면서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으며, 인근 주민과 상인들로 구성된 우아1동 상생협의체에서는 지역 특화거리인 첫마중길 조성을 기념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가맥 파티도 열렸고, 풍물패 길놀이와 어르신 포도대, 한복 서포터즈, 한복을 입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거리 대행진이 펼쳐지는 등 다채로운 한복진흥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와 관련, 행사가 진행되는 전주역에서 명주골사거리까지 백제대로 약 850m 구간 첫마중길은 자동차보다는 사람의 도시, 콘크리트보다는 생태의 도시, 직선보다는 곡선의 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민의 길이자, 전주의 첫인상을 바꾸기 위한 길로 기차를 타고 전주를 방문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첫마중길에서 청년들과 민간단체 주도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대거 참여하는 한복 관련 문화행사가 열리게 되면서, 첫마중길을 자동차를 위한 도로에서 사람으로 가득한 광장과 거리로 만들겠다는 전주시의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나아가, 첫마중길이 성공창업을 꿈꾸는 전주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이러한 기회가 청년들의 도약과 성장으로 이어져 청년행복도시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향후에도 첫마중길을 다양한 문화행사로 채워 전주의 관문을 사람과 생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명소이자, 사람과 문화가 모이는 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시의 활기찬 미래를 열 지역청년들과 가장 전주다운 한복, 전주의 첫인상을 바꿀 첫마중길이 만난 이번 행사는 전주의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첫마중길에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채우고 편의시설을 확충해 사람과 문화, 생태, 일자리가 있는 광장으로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환 기자 cdorem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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