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자 축제장마다 ‘올해 행사는 대박~’일 것이란 기대감이 설레고 있다.
겨울 축제가 대부분 눈과 얼음위에서 진행되는데다 추워야 더 운치가 있고 장사도 더 잘된다는 속설 때문. 더구나 지난해 겨울에는 구제역이다 조류독감이다 뭐다 해서 준비를 잔뜩해 놓고 개장 조차 못했던 터라 올 겨울 추위가 아연 반갑게만 느껴진다.
22일 ‘평창 송어축제’를 개장한 강원도 평창군의 경우 이번 주말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가 겹쳐 서울 및 수도권의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 추진위는 내년 2월5일까지 해발 700m가 넘는 고지인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 약 1㎏짜리 송어 2만여마리를 방류해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 들인다는 계산이다.
1만2천원짜리 입장권을 구입하면 축제 기간중 2만5000여㎡ 규모의 얼음판에 조성된 송어 낚시터에 들어가 송어낚시는 물론, 맨손잡기 등 다양한 레포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화천군도 내년 1월7일부터 29일까지 화천천 일원에서 ‘화천 산천어축제’를 개최한다.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이란 슬로건을 내건 산천어축제는 행사 기간중 산천어 얼음낚시,루어낚시, 맨손잡기와 봅슬레이, 창작썰매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붕어섬~산천어축제장 4.07㎞ 구간에는 카트레일카가 운행된다.
내년 1월27일부터 2월5일까지 열흘간 태백산도립공원, 오투리조트, 황지연못, 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태백산눈꽃축제도 올 겨울 대박축제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행사기간중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한 ‘대규모 눈싸움대회’가 열리고 태백시내와 태백산도립공원 일대에 눈조각 64점이 전시된다.
수도권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 덕에 매년 참가자가 급증하고 있는 경기 가평의 ‘자라섬씽씽겨울축제’도 내년 1월6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비닐포대 봅슬레이, 전통썰매, 눈썰매,빙상자전거, 얼음조각과 눈성곽, 이글루 카페, 고드름폭포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강원도에서는 이달 하순부터 내년 2월까지 인제 빙어축제, 인제 내설악 강변축제 등도 잇따라 개최된다.
한편 전북 남원에서도 내년 1월6일부터 2월25일까지 ‘제1회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가 열리고, 충남의 알프스로 일컬어지는 청양군 정산면 천장호 일원에서도 제4회 칠갑산 얼음분수축제가 오는 24일~내년 2월5일 개최된다.
이상호기자 aftn@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겨울축제#추위야 고맙다
문화누리카드로 즐기는 ‘제25회 청양칠갑산장승문화축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