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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송광사는 오래전부터 칠석맞이 행사를 해오고 있다.
작년부터는 외국 이주민들과 함께하는 ‘송광백련나비채’를 통하여, 일상 속에서 이웃과 나누는 삶, 스스로 비우는 삶, 사랑과 지혜로 채우는 삶이 행복의 길임을 자각하고, 외국 이주민들이 우리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사는 이웃임을 자각케하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 그들과 평등한 방식으로 관계하고 소통하도록 하며, 나비채 정신으로 살아감으로써 급기야 온 사회가 행복하고 평온하기를 꾀한다.
작년에 베트남을 시작으로 다문화 이주민 국가 가운데 해마다 하나를 선정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예술, 전통음식 등을 소개하고 공유함으로써 지역민과 이주민이 진정으로 하나 되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올해는 지난 8일~20일까지 13일간 스리랑카 이주 불교인들을 초청, 스리랑카 불교의식으로 대규모 법회를 봉행하고 스리랑카 민속공연인 캔디댄스에 이어 사시 대중을 위해 스리랑카 음식 공양 행사를 벌였다.
올해 행사는 연음식 나눔/백련나비채 사진공모전/나비채 부채 전시회/종교평화특강/나비채 종교화합 만찬/송광백련나비채음악회/이주민 전통법회 등 다채롭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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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관계자는 “지역민과 이주민의 만남과 결연을 통해 서로 이웃임을 인정하는 아름다운 인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광사에는 6300여 평 규모의 백련지가 조성되어 있다. 8월 중순이 되면 백련 지에 홍련, 백련, 청백련, 황련 등이 어울려 피어 장관을 이룬다. 전주, 완주 등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 각지의 탐방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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