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를 통해 재산공개대상자 72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7·사법연수원 23기)의 재산 공개 내역이 화제다. 60억원대 자산가지만 정작 본인의 재산의 2억여원에 불과하다.
이날 공개된 윤석열 지검장의 재산은 배우자의 재산을 합쳐 총 64억7195만원이다. 이는 이날 재산이 공개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93억원) 다음으로 많은 액수다.
윤 지검장의 재산은 외관상 전 정권 법무부와 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의 평균 재산보다도 3~4배는 많다. 하지만 윤 지검장이 등록한 64억7195만원 중 본인의 재산은 2억7621만원이고, 나머지는 모두 부인의 재산이다. 윤 지검장 명의 재산은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삼성생명보험 등 금융자산이 전부다.
윤 지검장은 수십억원대 자산가인 부인과 나이 쉰을 넘겨 2012년 결혼했다. 윤 지검장의 부인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윤 지검장은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론을 조작한 의혹이 있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항명 파동으로 좌천됐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화려하게 복귀하며 검사장으로 승진, ‘적폐청산’ 수사의 정점에 있는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았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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