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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메카 충주에서 온 젊은 예인 50여명이 지난 10일 호암예술회관 무대에 올랐다. 면면을 보면 내용만큼은 결코 작지 않은 페스티벌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는 후문이다.
“중원의 부활”페스티벌은 3년전인 2014년 8월에도 원도심 활성화와 2017충주전국체전성공기원을 위해 한국교통대 조용진명예교수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뜻을 모아 중원문화대제전 추진위원회가 결성되고 준비하면서 옛 충청감영 터가 있던 목관아에서도 소통한 바 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풍성한 라인업과 불패신화 조영하씨가 총연출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혼합 실내악, 핑거스타일 기타, 우리소리, 뮤지컬곡, 한국무용, 택견, 비보이, 사물놀이, 스포츠댄스등 수준급 젊은 예인들이 무대를 만들었다.
◆ 국악 연주자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새로운 음악 선보여
무엇보다도 중원의 부활음악회를 특별하게 만든 것은 내공 있는 지역 내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다는 사실이다.
우륵아트패밀리라는 신생 실내악그룹이 충주시립우륵국악단과 협업으로 다양한 동서양의 악기를 구성해 대금연주자 여승헌이 지휘를 맡아 무대를 꾸몄다.
또,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나린과 뮤지컬보컬로 활동하는 한남수, 택견비보이 트레블러 크루, 사물놀이 몰개, 가야금병창 보컬리스트 우혜영, 제이댄스스포츠 배진우·정소영, 김진미풍유무용단 주니어 유한성단원, 충주시택견단, 충북환경운동연대 박일선씨 등이 함께했다.
◆ 관객과의 대화 등 스페셜 프로그램이 눈길 끌어
이 외에도 절대가인 멤버 민요소리꾼 유현지의 재담으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음악적 체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들의 음악과 삶을 공유하는 시간, 그리고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소회와 함께 전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 되어 2017전국체전성공기원과 옛 영화인 “중원의 부활” 꿈꾸며 아리랑을 함께 부르는 엔딩이 마련되어 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탄금대에서 기호지방의 대표 경·서도 소리꾼 권재은명창이 무대에서 “통일 비나리”를 불러 대 국민화합을 기원하려 했으나 우천으로 인해 아쉽게도 작은 무대로 장소변경이 되면서 주최 측은 명인을 작은 무대에 모시는 모습이 격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예의를 갖추어 다음 무대에서 모시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 음악회는 문체부 산하방송 KTV 국악콘서트 울림에서 이달 27일 오전 11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막걸리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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