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고 관련 비용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는 등 '안보 정당' 이미지 선점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의 '북핵 해결을 위한 의원 모임'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술핵 재배치를 통해 한반도에 안정된 핵 균형 질서를 새롭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모임 대표인 원유철 의원은 "유례없는 안보 불안과 핵무장에 대한 여론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서한에는 모임 소속 의원 27명 전원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북한이 핵을 개발해 한국과 국민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는 북핵 위협을 억제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한 군사력 우위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조치"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내년도 예산에 전술핵 재배치를 위한 비용예산을 편성하기로 당론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당은 앞서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정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를 거듭해 왔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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