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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춘천 '레고랜드' 개발사업 완전 철수하나공사비 조달 어려움에 비리수사로 시공사 찾지 못해 '공사중단 장기화'
지난 2015년 9월 민족시민단체 회원들이 춘천 중도 선사시대 유적 발굴현장을 찾아 복토작업을 하는 광경을 바라보며 안타까와 하고 있다./사진=축제뉴스 자료사진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들의 잇단 경영악화로 강원 춘천시에 놀이공원을 조성하려는 레고랜드의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 최대 장남감업체 토이저러스가 19일(한국시간) 미 법원에 파산신청을 낸 데 이어 덴마크에 본사를 둔 레고랜드도 최근 전지구적 차원에서 대규모 인력조정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중도 테마파크 개발을 반대해 온 시민사회민족단체들은 춘천 중도 레고랜드 개발 사업도 원천무효화될 수 있을 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일 강동호 민족회의 정책위원회 의장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장난감업체들의 고전으로 레고랜드의 춘천 중도 개발사업도 여건이 어려워 졌다"면서 "이 기회에 민족시민사회단체들은 개발계획의 완전 백지화를 목표로 총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레고랜드 조성 사업은 지난 2015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임기가 끝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4월 대림산업이 책임 준공을 전제로 공사 계약을 체결해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계속해서 공사비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답보하자 레고랜드 조성 사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도와 시행사인 엘엘개발은 1000억여원의 본 공사비를 금융 대출과 레고랜드 주변 부지를 매각해 조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이번앤 공사에 참여할 시공사가 없어 곤란을 겪고 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 A씨는 19일 "공사비 조달이 되더라도 그 공사에 참여할 건설사들이 있겠는가. 횡령 비리에 얽혀서 시행사가 빚더미에 앉아 있는데 어느 시공사가 같이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건설업체 관계자 B씨는 "대기업 건설사들이 관심도 없는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아파트처럼 종합건설사가 시행사 역할까지 하며 분양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의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시공사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엘엘개발은 도의 보증으로 사업 추진비용 2050억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매달 3억여원의 이자를 갚고 있는 상황이다.

정연미 기자  soulviv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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