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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사진) 외무상의 유엔 연설 직전인 어젯(23일)밤 미국이 B-1B 전략폭격기를 북한 동해 공역으로 출격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미 국방부는 괌에 있던 전폭기를 비무장지대를 넘어 북한 동해 상공까지 올려보냈다고 이례적으로 24일 공개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23일 밤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출발한 B-1B 전략폭격기 3대는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서 출발한 F-15C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동해로 출격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비행은 21세기 들어 미군 전투기와 폭격기가 비무장지대를 넘어 가장 북쪽으로 비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시각은 북한 이용호 외무상이 유엔총회 연설을 하기 직전이어서, 북한이 세계 최대의 외교무대에서 일방적 주장을 쏟아내기 전에 미국이 미리 경고장을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군사전문가들은 "모든 군사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가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 달에도 핵추진 항공모함 등 미군 항모강습단이 한반도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는 등, 전략자산 전개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막으려는 미국의 시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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