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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된 제9회 강릉커피축제가 6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e-zen) 일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강릉이 커피축제의 원산지가 된 것이 관심을 끌고 있다.
강릉은 커피의 생산지도 아니고 외국산 커피를 특별히 많이 수입하는 곳도 아니기 때문.
네티즌들은 "강릉은 커피와 별 상관이 없을 듯 한데 커피축제의 원조가 된 것이 특이하다"고 의아하다는 표정이다.
이에 대해 주최측인 강릉문화재단은 "강릉시민들이 즐겨 찾는 안목해변이 먼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안성맞춤인 장소로 커피마니아들의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커피를 마시는 명소인 안목해변 주변에는 축제기간 300여개의 카페에서 커피 원두를 직접 볶고 부수고 갈아서 제공하는 원두커피의 향으로 거리를 가득 메운다.
지난 6일 100인(人) 100미(味) 바리스타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개막한 강릉커피축제는 오는 9일까지 4일간 열리며 180여개 업체에서 마련한 250개 부스에서 다채로운 커피 관련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의 주무대인 강릉녹색도시 컨벤션센터에서는 세계의 커피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세계는 향기롭다’ 부스가 마련돼 브라질과 케냐,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콜롬비아, 르완다, 이탈리아 등 커피 생산국과 세계 10대 커피도시의 커피를 체험할 수 있다.
커피축제 관계자는 “바다, 호수, 산, 들, 바다 등 눈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강릉에서 커피 향에 흠뻑 물들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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