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꺼지지 않는 마력을 발휘해 수십명을 사상자를 내는 최악의 산불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외신들은 14일(현지시간) 산불이 소노마 등 주요 와인 생산지로 확산되면서 수백명의 주민들이 추가로 대피하는 등 산불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노마에서는 산불의 영향으로 건물들이 불에 탔으며 소방관들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주일 가까이 지속된 캘리포니아 산불로 현재까지 40명이 사망하고 최소 5,700채가 넘는 가옥과 건물들이 전소됐다. 이번 화재는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산불로 인한 실종자는 약 300명으로 파악됐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이들 대부분이 살아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멘도치노 카운티에서 일부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지만 지금도 약 10만명의 주민들이 당국의 요청으로 대피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캘리포니아 북부 등 17곳에서 화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진압하기 위해 1만명이 넘는 소방관과 소방헬기, 소방차 등이 투입됐다.
데이브 티터 캘리포니아 산림·소방 방재국 부국장은 “소방관들이 불을 끄기까지 건물 몇 채가 불에 탔다. 이번 산불로 와인 생산지 부근의 가옥과 구조물 여러 채가 불에 타 폐허가 됐다"면서 “시속 40㎞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산불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송전선이 바람에 의해 떨어져 화재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연미 기자 soulvivor@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천군, ‘Zero-waste’ 이하복고택 초가마을잔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