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정당간 통합이 아니라 현재의 4당 체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10명 중 4명이 모든 형태의 정당 간 통합을 반대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유권자 1001명(1만8850명 접촉, 응답률 5.3%)을 조사해 26일 발표한 결과 '정당 간 모든 통합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38.7%로 가장 높았다.(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그 뒤를 이어 17.1%의 지지를 받았다. 두 당은 실제 최근 당 대 당 통합 형태는 아니지만 일부 통합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보수 통합'이라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통합을 지지하는 의견이 16.3%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대한 지지율 13.9%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나타났다. 최근 국민의당이 당 대 당 통합 시너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에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이 가장 시너지가 높았다고 나온 바 있다. 국민의당은 실제 당 대 당 통합까지는 아니더라도 바른정당과 여러 형태의 연대를 시사하고 있다.
이날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도 발표했다. 이 기간 전국 유권자 1512명(2만6133명 접촉, 응답률 5.8%)을 조사해 문 대통령의 취임 25주차 국정 수행 지지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지지율이 67.4%로 나타났다. 4주째 오차범위 이내인 1~2%포인트의 변동 폭을 나타내며 60%대 후반 지지율을 기록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같은 기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4%포인트 하락해 48.7%를 기록했다. 여전히 야당들과 30%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18.5%, 국민의당이 6.6%, 정의당과 바른정당이 4.9%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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