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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67)이 국정원에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가 여야 의원들에게 건네졌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에 대해 지적한 것.
정 의장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정례 회동을 가졌다.
회동후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정 의장이 국정원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돈 받은 사람으로) 정보위원 5명 얘기가 나온 것에 대해 의장으로서 항의했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 의장이 국정원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혀야지 언론에 흘리는 방식은 안된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또 한국당 정 원내대표가 검찰의 최경환 의원 압수수색을 거론하며 “검찰이 자꾸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것이 문제”라고 하자 “그래서 국민이 검찰개혁을 바라는 것 아닌가. 여야가 입장차를 떠나서 검찰개혁을 제대로 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는 정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여야 의원들이 1인당 10만원씩 경북 포항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내기로 했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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