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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tv캡쳐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정책방송원(KTV) 국민방송이 문재인 대통령의 제천 참사 현장 방문을 홈쇼핑 방송 형식으로 보도한 ‘이니 특별전’이 화제다.
KTV 국민방송은 지난 26일 ‘정책홈쇼핑K’ 프로그램에서 문 대통령이 제천 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들을 만난 일정을 소개했다.
방송은 프로그램 화면 왼쪽에 ‘이니 특별전’이라는 단어와 사용했으며, 문 대통령의 일정은 홈쇼핑 방송 형태의 자막으로 노출됐다.
자막에는 ‘제천 화제 눈물의 영결식’ ‘문 대통령, 제천 합동분향소에 조화’ ‘유가족 욕 들어드리는 게 대통령이 해야 하는 일’ ‘한(恨) 남지 않게 사고 조사 철저 지시’ 등의 내용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바른정당은 권성주 대변인 논평을 통해 “KTV에서 제천 참사 희생자의 죽음을 ‘이니 특별전’이라는 ‘정책 홈쇼핑’ 형태로 소개했다”며 “애도와 추도의 분위기 대신 ‘이니’ 띄우기에 혈안이다.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도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쇼(Show)통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현재 KTV 공식 홈페이지에는 해당 방송분이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유튜브 등을 통해 해당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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