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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서울시가 공공차량 2부제와 주차장 폐쇄 등 극단적인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시행하기로 해 주목된다.
환경부는 15일 지난해 12월과 지난 15일에 이어 오는 17일 세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1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도(경기도 연천군, 가평군, 양평군 제외)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16시간) 나쁨(50㎍/㎥)으로 관측되거나 다음날(24시간) 나쁨(50㎍/㎥)으로 예보될 경우 발령된다. 이날 서울은 85㎍/㎥, 인천 102㎍/㎥, 경기 102㎍/㎥로 집계됐다. 서울, 인천, 경기북부·남부는 다음날에도 미세먼지 농도 '나쁨'이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고농도 발생원인은 대기 정체가 일어난 상태에서 국내 요인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수도권 3개 시·도에 위치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7000명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다. 차량2부제는 홀(짝)수일에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짝)수인 차량이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17일은 홀수차 운행이 가능하다. 짝수차는 운행이 제한된다.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80개 대기배출 사업장은 운영을 단축하거나 조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도 이날 서울시 본청, 자치구 산하기관, 투자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 주차장 360소를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15일과 같이 첫차~오전9시, 오후6시~9시까지 출·퇴근시간에 운행하는 서울시 관할 시내·마을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은 받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결과, 대중교통 이용객은 같은 주 같은 요일 대비 지하철 2.1% 증가, 시내버스 0.4% 증가, 서울시내 14개 지점 도로교통량 1.8% 감소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공공기관 대기배출시설 가동률 최대 50% 단축으로 미세먼지 15%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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