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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상화폐 논쟁에서 미래화폐의 모습이 어느 정도 제기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진화 한국 블록체인협회 준비위 공동대표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비트코인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비판하고, 가상화폐가 국가 주도의 근대적 화폐개념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에서 유시민은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화폐가 아니었다면, 미래에 추상적인 암호화폐가 아닌 실제 화폐가 될 수 있냐는 것이다"라며 "비트코인이 실제 거래 수단이 될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진화는 "그게 왜 돼야 하냐. 비트코인 진영에서는 이것이 금, 화폐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적 없다. 법무부가 그렇게 오도하고 있다"고 잘못을 짚었다.
그러면서 김진화는 "비트코인을 판 사람들 중 그렇게 될 것이라 강요한 사람이 없다. 법무부에서 주장하고, 그렇게 몰아가고 있기 때문에 정책적 혼란이 생겨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진화는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출신으로, ‘오르그닷’을 비롯해 여러 사회적 기업과 비영리 공익 법인 타이드인스티튜트를 공동 설립한 인물이다.
2013년에는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KORBIT)’을 유영석 대표와 공동 설립했고, 같은 해 국내 1호 비트코인 관련 서적 ‘넥스트머니 비트코인’을 저술했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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