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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해 방한 정형식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오후 1시 15분 기준으로 ‘정형식 판사에 대해서 이 판결과 그동안 판결에 대한 특별감사를 청원한다’는 주장에 17만157명이 동의했다. 지난 5일 청원 개설 이후 불과 사흘 만에 청와대 답변 기준선인 20만명을 육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이날 중으로 2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 밖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품고 있는 청원방이 800여개가 넘고 있어 그 뒷처리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철학을 지향하는 현대판 신문고다. ‘열린 청와대’와 ‘소통하는 청와대’를 강조한 문재인정부가 대통령 취임 100일이던 지난 8월 17일 청와대 홈페이지 전면 개편 이후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정 주요 현안과 관련해 30일 기간 중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이 청원마감 이후 30일 이내에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이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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