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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시인-이승철 시인 `대충돌`이 승철 시인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마라" 직격탄

 

최영미 시인과 이승철(사진) 시인이 `대충돌`을 일으켰다. 

최영미 시인이 문단 내 성폭력 문제를 고발해 파문이 일자 문단에서 오래 활동하거나 주변에서 지켜봐 온 중견 문인들이 반격의 자세를 갖추고 있다.

7일 이승철 시인은 최영미 시인을 겨냥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라며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이 시인은 "최영미 인터뷰는 한국문단이 마치 성추행집단으로 인식되도록 발언했기에 불편했다. 그녀가 이 시점에서 자기 체험을 일반화해서 문단 전체에 만연한 이야기로 침소봉대해 쏟아내는지 조금 의아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이 시인은 "다수의 선량한 문인들이 한꺼번에 도매금으로 매도되는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최영미 시인의 말처럼 문단 전체가 `성적 요구`를 하는 남성 문인들에 의해 좌지우지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더불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원로 시인의 생애와 작품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 등이 배경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승철 시인의 이 같은 발언 직후,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이승철 시인이 최영미 시인을 두 번 죽였다"라며 강도높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황정산 시인은 최 시인의 폭로에 관해 "사태를 너무 단순하게 설명해서 문단 사정을 모르는 일반 사람들에게 문단에 대한 큰 오해를 하게 만들 수 있다. 성희롱성 발언과 행위가 그간 만연했던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청탁과 작품 조망이 모두 그와 관련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자칫 지금 조망받고 있는 모든 여자 시인들은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용인했거나 그런 것을 이용해서 이른바 뜨는 시인이 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며 "최영미 시인이 문단에 들어와 성희롱을 경험하고 그것에 모욕을 느끼고 그것을 거부하다 불이익도 받았으리라 생각하지만, 그가 정말 열정을 가진 뛰어난 시인임에도 불구하고 성희롱을 참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문단에서 사장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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