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시사 사회
포항지진 큰 피해 없지만 공포는 "따따블"
/사진=기상청

 

11일 오전 5시 3분께 발생한 규모 4.6의 포항지진에 따른 피해는 다행히 크지 않았으나 시민들의 공포는 배가됐다. 

이날 국토교통부 재난대책상황실에 따르면 포항지진 발생 후 사회기반시설 긴급 점검을 벌인 결과 모든 철도가 정상 운영 중인 등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포항역 역무실과 여객통로의 천장마감재 일부가 떨어지기는 했으나 즉시 정리했다. 교량 하부에 대한 정밀점검도 진행중이다.  

그러나 시민들이 느낀 체감공포는 지난 포항 지진 때와 비해 크게 배가됐다. 일종의 학습효과다. 

이날 새벽에 포항서 발생한 지진에 놀란 시민들은 일찍 잠에서 깼고 혹시 피해가 없는지 소방당국에 문의하기도 했다.

포항시는 지진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포항시와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22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시간이 지나면 피해 발생 신고가 더 들어올 것으로 재난 당국은 전망했다. 

포항 시에 따르면 오전 5시 13분께 포항 남구 포항공대 안 학생식당에서 이모(21)씨가 지진에 대피하던 중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또 비슷한 시간에 흥해체육관에 머물고 있던 한 이재민이 매우 놀라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포항지진의 진동은 서울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잠에서 깨어나 누워있었는데 바닥이 3초간 3차례 흔들렸다"면서 "무서워서 119에 신고했는데 다시 잠들 수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원구에 사는 김모씨는 "흔들림이 느껴서 잠에서 깼다"고 말했고 성북구에 사는 이모씨는 "평소보다 일찍 깨 이상하다 싶었는데 긴급재난 문자가 와있어 놀랐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도 포항 지진을 감지한 사실을 전파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기상청의 긴급재난문자가 평소에는 지진 발생시간과 큰 차이없이 왔지만, 이번에는 상당히 시차를 두고 왔다는 불만도 이어졌다. 이날 재난문자는 지진발생 7분 후인 오전 5시 10분께 발송됐으며, 현재 기상청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강인구 기자  yosanin@naver.com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인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