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국 전 체육회 상임부회장이 구본영 천안시장에게 뇌물을 제공했으며 천안시체육회 채용지시도 직접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회장은 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구본영 시장에게 2000만 원, 구 시장의 부인에게 500만 원을 현금으로 직접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 시장이 필요하다고 해서 전달했던 것이며 다만 구 시장의 부인에게 전달한 500만 원은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은 또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체육회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구 시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천안시체육회 채용비리 경찰 수사과정에서 구 시장의 메시지를 전달받았다는 주장도 했다.
김 전 부회장은 “경찰 조사에 앞서 ‘도와줘’라는 뉘앙스의 전화를 구 시장을 포함해 시청으로부터 여러 차례 받았다”고 말했다.
김 전 부회장은 소명자료를 준비해 검찰에 자진 출두하겠다는 입장이다.
강철수 기자 News1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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