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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건설 |
16일 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이 문을 열자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人山人海를 이뤘다.
이날 견본주택이 들어선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방문객이 몰려 일대가 일대 혼잡에 빠졌다.
입구부터 늘어선 대기열은 정오를 기준으로 1㎞에 이를 정도라 줄을 선 뒤 입장까지 4시간쯤 걸린다는 전언이다. 현대건설 측은 견본주택 입장을 오후 5시까지만 받을 계획이기 때문에 오후 1시 이후 도착한다면 입장을 못할 수도 있다.
분양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 견본주택을 야간까지 연장 운영할까도 고민해봤지만, 그렇게 하면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아 당초 계획대로 하기로 했다”며 “고객들에게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디에이치자이 개포 아파트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개포주공8단지를 통으로 사들여 재건축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와 GS건설의 브랜드인 ‘자이’를 붙여 이름지었다. 총 1996가구를 지어 임대아파트 306가구를 제외한 169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사업 중 최대 규모 물량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심사 과정에서 분양가 상한제에 걸려 분양가가 3.3㎡ 당 4160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다. 일각에선 당첨되면 ‘로또’라고 평가한다.
다만 가장 작은 전용 63㎡ 8가구만 9억원대이고, 나머지는 모두 10억원이 넘을 정도로 비싸다. 발코니 확장에도 84㎡ 기준 최대 2800만원이 드는 등 유상옵션 가격도 다른 단지보다 비싼 편이다.
특히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체감되는 가격 장벽은 더욱 높다. 최소 7억원 이상의 자체 자금 조달이 가능해야 도전장을 내밀어 볼 수 있지, ‘빚내서 집사자’는 심산으로 청약했다간 청약통장만 날리게 된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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