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숲길로 겨울눈 겨울나무 답사 다녀왔어요.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로 옥녀폭포는 웅장한 옥빛 빙폭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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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겨울 숲을 견디는 나무들, 납짝 엎드려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식물들이 경이롭습니다.
낙타얼굴 같은 '호두나무 엽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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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닮았나요? '칡덩굴 엽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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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인편 코트 입은
'물오리나무 겨울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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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다발 흔적을 보면 이파리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어요.
'두릅나무 엽흔과 겨울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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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았다가 다시 얼고 또 녹고...
올 겨울 추위를 기록하고 있는 옥녀폭포가 겨울 숲의 치열한
하루 하루를 보여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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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견디고 피어나는 꽃들이
아름다운 이유를
오늘도 깨우치고 갑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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