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시사 사회
파워블로거에서 매크로로 댓글 조작의 귀재된 ‘드루킹’
/사진=‘드루킹의 자료창고’

 

정부에 비판적인 댓글의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48)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모 씨(필명 '드루킹')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대선 이후 일본 오사카(大阪) 총영사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드루킹이라는 분이 직접 찾아와 인사와 관련해 무리한 요구를 했고, 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당한 불만을 품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블로그에서 얻은 영향력을 바탕으로 인터넷 카페·팟캐스트 등에서 활발히 논객활동을 해온 친여권 성향 ‘파워블로거’였다.

김씨는 ‘드루킹의 자료창고’라는 이름으로 경제·시사 블로그를 운영하며 2009년과 2010년에 네이버의 시사·인문·경제 분야 ‘파워블로그’로 뽑히기도 했다. 김씨의 블로그는 15일 현재 누적 방문자 수가 985만여명에 이른다.

김씨는 블로그의 유명세를 바탕으로 책을 내고 시사 팟캐스트를 만들어 올렸다. 2010년에는 ‘드루킹의 차트혁명’이라는 투자서적을 썼고, 최근까지 ‘이니(문재인 대통령의 애칭)하고 싶은 거 다 해’ 등의 제목으로 친여권 성향의 시사 팟캐스트와 유튜브 채널도 운영했다.

김씨는 ‘온라인’의 유명세를 ‘오프라인’으로도 확장했다. 김씨는 2014년부터 소액주주 운동을 목표로 내건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을 운영했다. 회원 수 2500여명의 경공모는 지난 1월 서울의 한 대학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강연회를 여는 등 유명인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경찰 수사로 덜미가 잡힌 김씨와 우씨(32), 양씨(35)등이 활용했다는 ‘매크로(macro)’는 한 번의 입력으로 지정된 동작을 반복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특정 댓글의 추천 수를 조작하면 해당 댓글이 페이지 상단에 노출되기 때문에 ‘인터넷 여론조작’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김씨는 ‘경공모’ 운영으로 확보한 회원들의 아이디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한 추천 수 조작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연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