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장수군은 흥학당(문화재자료 제147호)이 소재한 계남면 화양리 일원에서 ‘우리 문화재 가꾸는 날’ 행사를 통해 문화재의 중요성을 다시금 새겼다.
우리 문화재 가꾸는 날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 열리며, 운영은 문화재 지정·보존 업무부서에서 담당하여 관내 문화재를 대상으로 주변 잡초제거·청소 등 환경정비를 통해 문화재를 가꾸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장수군 문화체육관광사업소 직원, 계남면사무소 직원을 포함하여 30여명이 참여하여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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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학당은 충주박씨, 연안송씨, 남원양씨, 보성오씨 문화류씨, 전주최씨, 전주박씨, 동래정씨, 금계한씨, 안음서문씨, 청주한씨 등 11성씨가 모여 1717년(숙종 43년)에 세웠다.
계남향약소와 계남면사무소로 쓰인 적이 있고 흥학(興學)의 얼을 받아그 곁에 계남중학교를 설립했으며 많은 인재를 배출한 서당으로 인정되어 문화재자료에 등록됐다.
한편 문화재 가꾸는 날 행사가 열린 계남면은 일대에 화산사, 수열비, 자락정, 근수루 등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예부터 학문과 풍류를 중요시 하는 고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최근 장수가야유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호남 최대 원형 집수시설인 침령산성(문화재자료 제176호) 등이 소재하고 있다.
류지봉 문화체육관광사업소장은 “문화재 지정·보존 업무를 추진하는 부서에서 관련 직원들도 문화재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됐으며, 이를 계기로 군민 스스로도 문화재를 보존하고 가꿀 수 있도록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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