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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이른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지난해보다 급증했다.
지난달 31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SFTS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1명에서 7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SFTS로 확진된 환자 역시 18명으로, 작년 이 기간의 5명보다 많았다. 주로 농촌에서 낮은 자세로 일하거나 임산물을 거둬들이다 감염된 사례가 많았다. 발생 지역도 전국에 걸쳐 있다.
SFTS 바이러스가 있는 진드기에 물리면 38~40℃의 고열과 구토 및 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보건당국은 "농작업이나 풀 접촉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이후 발생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환자는 625명이었고 이 가운데 무려 134명이 사망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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