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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시장에 당선돼 기염을 토했다.
장 당선자는 오늘(14일) “박 전 대통령이 구미시의 브랜드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첫 일성을 냈다.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장세용 당선자는 "박정희 대통령을 역사적인 인물, 역사 속의 인물로 모시는 것이 필요하지 자꾸만 호출해서 현재의 권력과 연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새로운 상징, 새로운 마음을 모을만 한 것이 다른 게 없는가"라는 고민을 한다고 지적했다.
장 당선자는 구미시가 진행하는 수백억원 규모의 박 전 대통령 관련 기념사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며 사업 타당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에 착수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장 당선자는 TK에서 유일한 민주당 당선인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 당선인은 “(보수진영이) 시민들에게 실망을 주었고, 그 지점을 정확히 짚었던 것이 시장이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장 당선자는 이번 6·13 지방선거 구미시장 선거에서 7만4917표(40.8%)를 얻어 한국당 이양호 후보(7만1055표, 38.7%)를 3862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강인구 기자 yosan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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