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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휩쓸고 간 자리에 다른 야당은 추풍낙엽이 되었지만 정의당은 창당 이래 처음으로 정당득표율 9%를 넘어 대약진했다.
13일 열린 7회 지방선거 결과(개표율 99.8% 기준)에 따르면, 정의당은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자 를 내지 못했지만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의 전국 투표수와 정의당 득표수로 정당 득표율을 잠정 집계한 결과 9%대를 기록, 민주당, 한국당에 이어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정의당의 비례대표 정당지지율은 광역 시도 5곳에서 10%를 넘었다. 전북에서 12.89%로 득표율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 높은 지역은 12.85%를 얻은 세종시였다. 서울에서 9.69%를 기록한 정의당은 서울시 비례의원 1석을 얻었다.
경기, 제주지역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제주지역 득표율은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11.85%로 두배가량 올랐고, 경기지역에서도 2014년 3.8%(19만1569표)에서 이번엔 11.44%(68만2373표)로 크게 올랐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은 비례대표 정당지지율에서 의석 확보 기준인 5% 득표율을 넘긴 지역은 15개 지역이나 됐다. 그 결과 대구(4.34%), 경북(3.89%)을 빼고 나머지 15개 광역시도 의회에 정의당이 최소 1석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 6·13 지방선거의 정당득표율이 9%대를 기록한 것으로 자체 조사결과 나타나자 "정의당이 양당독점체제를 견제하는 제3당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올해 지방선거에선 정당 득표율 10%에 육박하는 결과를 거뒀다"며 "'제1야당 교체'라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 지지를 발판으로 정의당은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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