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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HK 방송캡처 |
일본 오사카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최소 2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과학자들은 이번 지진이 '슬로우 슬립' 현상과 관련돼 있어 지난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같은 연쇄적인 지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18일 NHK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 분쯤 일본 오사카 지역에 최대 진도 '6약'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교토부 남부에는 진도 5강의 진동이, 사가 현, 효고 현, 나라 현 등에는 진도 5약의 진동이 각각 관측됐다.
진원은 오사카 부 북부이며 깊이는 10㎞다. 진도 6약은 서 있기 곤란하거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본 경찰은 오사카 타 카츠키시의 한 초등학교 수영장 외벽이 오사카 지진 충격으로 무너져 9세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오사카 히가시요도가와 구에서도 지진으로 붕괴된 벽에 깔린 80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달 들어 지바 현 주변 바다에서는 지각판의 경계면이 서서히 어긋나 움직이는 '슬로우 슬립' 현상이 관측돼 지진 활동이 활발해질 우려가 있다며 향후 지진 활동에 계속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슬로우슬립은 거대지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상으로,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일으킨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당시 과학자들은 일본 바다의 북미판과 태평양판이 이루는 경계부에서 슬로우슬립으로 단층이 30~50m 움직였고 이로 인해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진 대책반을 설치하고 정보 수집과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다. 일본 기상청은 "부상자 등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오사카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의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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