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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3일 오후 12시 현재 서귀포 동쪽 해상으로 접근중으로 이후 진로를 쓰시마 섬쪽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이 제주도에 가까워지면서 오전 10시를 기해 동·남부 앞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격상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서부를 제외한 전 육상 및 북부 앞바다에 태풍주의보, 서부 지역은 강풍주의보, 서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주요 지점 유의 파고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귀포 5.8m, 마라도 5.2m, 신산 4.3m, 김녕 2.3m, 중문 3.3m, 우도 3.1m, 추자도 1.8m 등이다.
주요 지점 강수량은 오전 10시30분 기준 제주시 산천단 3.0㎜, 한라산 어리목 35.0㎜, 한라산 윗세오름 81.0㎜ 등이다.
태풍 ‘쁘라삐룬’은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의 중급세력으로 서귀포 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으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의 태풍 예상 진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서귀포 동쪽 약 21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도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태풍특보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과 한라산 탐방로는 이틀째 통제됐다.
제주여객선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운항 예정이었던 8개 항로 여객선 12척 모두 출항이 취소됐다. 지난 2일에는 목포로 가는 퀸메리호를 제외한 모든 여객선의 출항이 통제됐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기상 악화로 모두 입산이 금지됐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앞서 오전 7시를 기해 태풍특보가 내려져 항공기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보는 이날 자정에 해제될 예정이다.
조설 기자 seolj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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