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댕구알버섯이 전북 남원에서 2년 연속 발견됐다.
18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북 남원시 지리산자락 한 사과밭에서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Calvatia nipponica)이 발견됐다.
지난해에 이어서 또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지름이 18∼20cm에 달하는 반원형 모양이며 표면은 하얀색이다. 2014년에도 2개의 댕구알버섯이 나왔으며 매년 2~8개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는 “산내면 입석마을의 주지환(55)씨 사과농장에서 최근 댕구알버섯 1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댕구알버섯은 지혈과 해독, 남성 성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북과 전남,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종종 나타난다.
댕구알버섯은 버섯의 특성상 균사(菌絲)가 땅속에 떨어져 있다가 이듬해 여름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다시 나오는 형태로 번식을 이어가므로 같은 장소에서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댕구알버섯은 지난 2014년 태풍 나크리가 지나간 뒤 갑자기 많이 출현해 지난해엔 전주의 한 수목원에 배구공만 한 댕구알버섯이 발견됐고, 서울 홍릉에서도 공룡알을 닮은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남성 성기능개선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국에서 채집 열풍이 불었지만 약성 실험이 이뤄지지 않아 약효는 미지수다.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저작권자 © 축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누리카드로 즐기는 ‘제25회 청양칠갑산장승문화축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