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객 수 저조로 고전하고 있는 여수세계박람회가 거의 매일밤 ‘밤 무대’를 만들어 관객 몰이에 나선다.
11일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폐막일인 8월12일까지 50여 차례에 걸쳐 박람회장 크루즈터미널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엑스포 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엑스포 팝 페스티벌’의 첫 무대 주인공으로는 월드스타 비(정지훈 일병) 등이 선정됐다.
공연은 국방홍보지원대 소속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거의 매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30분가량 진행된다.
16일 첫 무대에는 ‘비’를 비롯해 박효신, 나인뮤지스, 케이시엠 등이 출연한다. 앞으로도 발라드의 황제 박효신 병장과 강창모(KCM) 일병 등 군복무중인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릴레이 공연이 펼쳐진다.
조직위는 엑스포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해상무대로 몰리는 공연 관람객들을 분산하기 위해 특설무대를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특설 무대는 2만 명 수용 규모로 올림픽체조경기장을 능가하며 펌핑머신을 비롯, 객석 50m까지 돌출하는 전동이동무대까지 설치된다. 이 공연은 국방홍보원의 국군방송TV(스카이라이프 CH533, 지역CATV, IPTV 등)와 K-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된다. 공연 직후에는 화려한 불꽃쇼가 대미를 장식한다.
그동안 가수들의 콘서트와 문화공연이 있을 때마다 공연장인 빅오 해상무대는 7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조직위는 ‘엑스포 팝 페스티벌’을 통해 해양·정보기술(IT) 박람회와 함께 ‘문화박람회’로서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입장권 한 장으로 80개의 전시시설과 세계 각국의 문화행사 그리고 팝 페스티벌까지 1석3조의 혜택을 누리실 수 있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박준영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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