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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한국...국민생명 맡은 소방관에 '치사한 한끼'

소방관의 한끼 식단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헬조선' 국민성을 반영해 국민생명과 안전을 맡은 소방관들에게 '치사한 한끼'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9일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페이스북에 "24시간 365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모 소방서의 저녁 식사랍니다"라는 글과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치를 포함한 반찬 4가지와 국과 밥이 담겨있다. 재난현장 출동대기를 하는 소방관의 한 끼 식사라고 하기에는 부실해 보이는 불균형 식단이다.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측은 "재난현장 출동대기 소방관의 한 끼 식사는 매우 중요하다. 충분한 영양섭취를 위해 식단은 전문 영양사가 짜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식당 전담직원 및 조리사 부재,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은 "예산의 부족과 관심 밖의 지방직 소방관이라는 맹점도 있어 개선이 힘든것으로 보인다. 일선 소방서, 119안전센터의 식당운영 방법 개선에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소방관의 부실한 식단이 공개되자 처우에 대한 비판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부산경찰이 새벽 화재 진압 후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해 공분을 샀다.

소방관이 처한 현실은 여전히 열악하다. 매년 평균 7명의 소방관이 순직하고 300여 명이 다친다. 평균 수명은 58.8세, 근무시간 평균 주 56시간이다. 소방관의 40% 가량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한다.

'소방공무원의 인권상황 실태조사'(2015)에 보고서에 따르면 소방업무는 고열에 노출되기 쉽다. 이로 인해 화재 진압 도중 사망하거나 상해를 입을 수 있다. 또 무거운 진화장비, 호흡장비, 방화복 등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입기도 한다. 

소방관의 건강을 해치는 물리적 위험요소는 사이렌, 엔진, 펌프 등에서 나는 소음, 유독물질 등 너무나 많다.

하지만 소방관의 위험근무수당은 월 6만 원이다. 2002년 3만 원과 비교해 3만원 오른 수준이다. 화재진화수당은 10년 동안 최대 월 8만 원에 그쳐 개선이 시급하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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