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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대학교 의대가 등록금을 전액 무료화하는 충격적인 조치를 발표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이 조치가 '살인적인 등록금'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주요 사립 의대로서는 처음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뉴욕대는 이날 "의대 재학생의 성적과 재정 여건과 무관하게 등록금을 전면 무료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대 의대의 연간 등록금은 5만5천 달러(6,2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과대학협회(AAMC)에 따르면 지난해 의대 졸업생의 72%가 중간값 기준 18만 달러(2억 원)의 학자금대출 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대 의대는 '등록금 무료화'를 위해 최소 4억5천만 달러(50억6000만 원)의 후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용 건축자재 판매회사 홈디포의 공동창업주 케네스 랜곤이 1억 달러를 냈고,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탠리 드렁큰밀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도 후원자로 나섰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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