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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로 향하고 있는 태풍 솔릭은 위력이 강한 이른바 '도넛 태풍'이어서 북상해도 세력이 크게 약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도넛태풍이란 몸집에 비해 눈이 유난히 크고, 나선팔 구조를 가지는 보통 태풍과 달리 원통형 구름 조직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큰 눈을 둘러싼 둥근 구름 모습 때문에 '도넛 태풍'이라 불리는데, 발생 확률은 1~3퍼센트에 불과하다.
22일 기상청이 위성 영상을 통해 살펴본 결과, 북상하는 태풍 '솔릭'은 중심의 구조가 매우 탄탄한 전형적인 도넛태풍으로 알려졌다.
도넛 태풍은 한반도 부근의 고위도로 북상해도 세력이 크게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해 남부 해상의 바닷물 온도가 28도 이상으로 매우 높은 것도 태풍이 세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린 것도 우려된다.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릴수록 비구름이 머무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비와 바람 피해가 커질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보통 한반도를 지나는 태풍이 시속 30~40km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것과 달리, '솔릭'은 시속 20km대의 느린 속도로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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