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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프로레슬링 스타 고(故) 이왕표(64)씨의 별세 소식에 "꿈을 줘 감사했다"고 애도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프로레슬러 이왕표님 별세. 그동안 꿈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명복을 빕니다"라고 술회했다. 이어 "역도산, 김일, 그리고 이왕표님까지… 또 한 시대가 갑니다"라고 소회했다.
이씨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설인 '박치기왕' 김일의 제자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다. 1980년대 프로야구, 프로축구의 등장으로 프로레슬링의 인기가 하락했을 때도 프로레슬링을 지켰다.
2008년에는 유명 종합격투기 선수인 밥샙과의 경기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TV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레슬링 알리기에 나섰던 이씨는 2013년 8월 담낭암 수술을 받고 투병했다. 2015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이씨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오는 8일 발인 예정이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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