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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수살인’ 피해자측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이 피해자 유족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영화계에 따르면 '암수살인' 속 사건의 한 피해자 유족이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영화 '암수살인'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유족은 피살된 오빠의 사건을 똑같이 묘사했고, 유족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며 분개했다.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A 씨 오빠(당시 38세)는 2007년 11월 26일 밤 부산 중구 부평동을 걷다가 이모 씨와 어깨를 부딪혔다. 그러자 이 씨는 주머니에 있던 접이식 칼로 A 씨 오빠의 목과 허리를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을 인근 건물 지하로 옮겨 불을 질렀다. 

A 씨는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제작된 '암수살인'에서는 2007년 사건이 2012년으로 바뀌었지만 극 중 인물의 나이, 범행수법 등이 원래 사건과 똑같이 묘사됐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앞서 지난 8월에 한차례 '암수살인'의 배급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해명을 요청했으나 한달후 온 답변에서는 사과나 동의를 구하는 실질적인 조치가 없었다고 한다.

21일 유족의 변호를 맡은 정재기 유앤아이파트너스 변호사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유족들은 지난 8월 '암수살인' 홍보 영상을 보고 사건의 영화화를 처음 알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영화 제작사 필름295는 “영화가 모티브로 한 실화의 피해자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향후 홍보과정에서 유가족측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건의 모티프가 된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 지난 2012년 11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먼저 이 사건을 다뤄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는 '감옥에서 온 퍼즐 - 살인리스트의 진실은?'이라는 제목으로 '암수살인' 속 실화를 이야기했다. 영화 ‘암수살인’은 ‘그것이 알고싶다’의 내용을 토대로 김태균 감독이 보강취재를 해서 만든 영화로 알려졌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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