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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중인 가운데, 한 미 일 기상당국의 진로 예측이 제각각이다.
미국과 일본의 기상당국은 한반도 상륙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한국 기상청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콩레이는 캄보디아가 제출한 태풍 명칭으로 산의 이름이다.
2일 한국 기상청에 의하면 지난달 29일 발생한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1530km 해상에 위치해 해상에서 시속 15km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중이다.
기상청은 오는 5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80km 부근 해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6일에는 대만 북동부 해상까지 진출하며 최대풍속이 33~50m/s에 달하는 바람 1급 태풍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할지 오는 6일에서 7일 사이에 결정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 기상정보센터는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미합동태풍경보센터에 의하면 콩레이는 대만을 지나면서 북북동으로 진로를 변경한 뒤 7일쯤에 제주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상륙 당시에 콩레이의 최대 풍속은 43m/s로 강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 또한 7일쯤 콩레이가 한반도와 일본 쪽을 향해 방향을 튼 후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콩레이에 앞서 올해 발생한 24개의 태풍 가운데 한국에 상륙한 것은 제19호 태풍 '솔릭'이 유일하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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