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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세계 90조원 면역세포치료 시장 잡을까

전라남도가 90조 원에 달하는 면역세포치료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립면역치료연구원을 유치키로 하는 등 면역세포치료 산업화 기반 초석 다지기에 나섰다.

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혼조 타스쿠(Honjo Tasuku) 일본 교토대 교수와 제임스 앨리슨(James P Allison) 미국 텍사스대 엠디앤더슨 암센터 교수가 ‘면역 항암제 원리 발견’ 공로를 인정받아 2018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면역세포 치료’가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면역치료는 면역 반응을 유발·촉진하거나 억제함으로써 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기존 약품치료보다 부작용이 적고, 내성을 유도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 암, 치매 등 초고령화에 따른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미래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의약 전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GBI리서치는 전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를 2015년 기준 169억 달러(약 20조 원)에서 매년 23.9% 늘어 오는 2022년 758억 달러(약 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항노화 산업과 치유요양 자원을 연계해 면역세포치료 산업을 차세대 첨단 바이오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남지역에는 지방 소재 종합병원 가운데 암 치료(임상) 건수 전국 최다인 화순전남대병원을 비롯해 전임상 전문 국가출연기관인 KTR헬스케어연구소, 백신 시제품을 제조하는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백신을 생산하는 ㈜녹십자 등이 입주해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면역치료산업에 필요한 원스톱 체제를 갖춘 셈이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은 2011년부터 독일 프라운호퍼IZI 연구소와 암 면역치료 공동 연구를 통해 독자적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화순·나주·장흥 생물의약산업벨트’에 면역세포 연구 컨트롤 타워인 1천억 원 규모의 국립면역치료연구원을 유치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을 연내 마무리하고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 국가전략사업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선도사업으로 벤처기업의 면역세포 연구개발, 임상, 상용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총사업비 200억 원 규모의 ‘면역세포 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 구축사업’을 오는 2019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또한 숲·섬해양 등 뛰어난 자연 치유공간을 활용해 암 치료시설, 요양병원, 호스피스, 장수식품 등 면역 치료와 연계된 첨단 의료 휴양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김신남 전라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면역세포와 면역항암 치료 시장은 단순한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의료장비, 원료 등 제조업 분야로 파급·확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며 “화순지역 항암 연구와 치료 기반을 중심으로 나주지역 기능성 식품, 장흥지역 천연물 소재, 완도지역 해양치유 등과 연계해 다른 시도와 차별화하는 종합 면역세포치료산업 기반을 닦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진성 기자  0031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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