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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1 |
국내에서 제조된 홍삼 제품 상당수에서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일고 있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제조된 홍삼 제품에 검출 원인 조사를 한 결과 프탈레이트가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프탈레이트는 주로 플라스틱 제품에 많이 쓰이는 물질로 제품을 말랑말랑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되는 가소제이다.
앞서 8일 오후 방송된 KBS 9시 뉴스에서는 국내 홍삼 제조회사의 70%인 35곳, 전체 제품의 65%에 해당하는 36개 제품에서 '용출 기준'을 넘는 프탈레이트류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프탈레이트는 관련 기준이 없어 포장이나 용기에 쓰는 '용출 기준'이 적용되는데 이마저도 훨씬 넘어선 수치다.
또 어린이용 장난감에는 사용이 금지된 DEHP(비스 프탈레이트)는 기준치의 최대 100배, DBP(프탈산디뷰틸)는 최대 80배가 측정됐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 결과나 검출 업체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으면서, 특정 업체의 검출 여부만 밝혀 논란을 키우고 있다.
식약처는 이 물질을 매일 먹어도 '인체노출 허용 기준'으로 봤을 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프탈레이트류가 검출된 농축액을 원료로 추가 제품 생산을 하지는 못하도록 했다.
식약처는 내년 홍삼 및 홍삼제품을 포함하는 모든 식품을 통한 프탈레이트 노출량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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