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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고(故) 김성도 이장의 생전 모습/사진=경상북도 제공 |
울릉군 독도리 이장 고(故) 김성도 씨의 빈자리를 이어 독도 이장이 되겠다는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3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최근 ‘독도에 살며 섬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의와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울릉도 주민 중에서만 독도 이장 희망자가 7가구나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울릉군 독도리의 이장으로 임명되면 정부 지원금 등 월 140여만원이 지급되고 어로 행위가 가능해 수확한 수산물 판매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울릉군 관계자는 "`고인의 뒤를 이어 독도에서 살면서 우리 땅을 지키겠다`, `독도 주민이 되기 위해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느냐`는 문의가 대부분"이라며 "안타깝게도 지금으로써는 정확한 답변을 하기 어렵다. 독도 정주 여건 등에 대한 기준은 해양수산청이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이장은 1991년 어선이 표류하거나 풍랑을 만나 독도로 피항하는 경우를 대비한 이 어업인 숙소 관리인으로 채용되면서 독도에 거주하게 됐고 2007년 독도리 이장으로 뽑혔다.
천연보호구역인 독도에는 사유지가 없어 부동산 매매가 불가능한 터라 김성도 이장 부부가 살던 집도 해양수산부 소유의 어업인 숙소로 알려졌다.
현재 독도의 유일한 주민 숙소가 내년 4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주민이 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인구 기자 yosanin@icolu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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