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에서 사격 2관왕에 오른 진종오(33·KT)는 자그마치 5억원의 ‘돈방석’에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KT등에 따르면 진종오는 우선 소속팀 KT에서 금메달 1개당 1억 원씩, 총 2억원을 받는다.
또 정부 포상금 1억2000만 원도 확보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는 6000만 원, 은메달리스트에게는 3000만 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이와는 별도로 사격연맹에서도 금메달에 5000만 원의 포상금을 내걸어 진종오는 여기서도 1억 원을 챙기게 된다.
2연속 금메달의 가치는 체육연금에서도 가산제가 적용돼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 이전 올림픽에 이어 또 금메달을 획득하면 연금점수를 50% 가산해 주며, 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개 이상 따면 추가된 메달에 20%를 더해 준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90점, 은메달은 70점, 동메달은 40점의 연금 점수를 받는데, 진종오는 아테네 대회 은, 베이징대회 금, 은으로 이미 연금점수 상한선(110점)을 넘겨 월 100만 원의 연금을 평생 받고 있다.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으로 180점을 더 올린 진종오는 초과점수만큼 연금을 일시불로 받게 되는데 금메달로만 점수를 초과하면 10점당 500만 원(금메달이 아닐 경우 150만 원)이다. 이로써 진종오는 9,000만원의 연금을 일시불로 지급받는다.
이에 따라 진종오는 매달 받는 평생연금 월 100만원 이외에 총 4억9,000만원의 현금을 일시불로 챙길 수 있게 됐다. 지난 4년 동안 흘린 땀과 눈물을 금빛으로 물들인 총알의 가치가 단지 물질적인 측면만으로 따질 수는 없지만, 그 가치는 분명 은메달과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정은미기자 kotri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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