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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자료사진 |
이명희 조현아 조현민씨 등 한진그룹 일가 3명과 직원 2명, 관련 법인 대한항공이 관세법 위반혐의를 받아 검찰에 송치됐다.
27일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한진그룹 일가 3명 등은 회사 직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세관 신고 없이 반입된 명품 등을 국내에서 수령하는 등 밀수입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에서 구매한 소파, 탁자 등을 국내 수입하면서 수입자와 납세의무자를 피의자가 아닌 대한항공으로 허위신고한 혐의도 있다.
또한 관세청은 대한항공의 회사물품 반입과 관련 물품검사등 업무를 소홀히 하고 동료직원에게 총수일가 물품 검사선별 관련 편의를 요청한 세관 직원 2명도 징계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 장녀인 조현아씨는 해외에서 구입한 의류, 가방 등 밀수입하고 개인용 가구 등 수입자를 대한항공으로 허위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조현아씨는 2009년4월부터 2018년5월까지 해외에서 구입한 의류, 가방 등을 대한항공 항공기‧직원을 이용해 밀수입(213회, 시가 9800만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3년1월부터 같은해 3월까지 개인용 가구 등의 수입자를 대한항공으로 허위신고(3회, 시가 3100만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양호 회장 부인인 이명희씨는 해외에서 구입한 과일, 그릇 등 밀수입과 개인용 가구 등 수입자를 대한항공으로 허위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이명희씨는 2013년5월부터 2018년3월까지 해외에서 구입한 과일, 그릇 등을 대한항공 항공기‧직원을 이용해 밀수입(46회, 시가 3700만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7월부터 2017년3월까지 자택에 사용할 가구 등의 수입자를 대한항공으로 허위신고(27회, 시가 5억3600만원)한 혐의다.
조양호 회장 차녀인 조현민씨는 2016년 6월 입국 시 해외에서 선물받은 반지, 팔찌 등 밀수입(1회, 시가 1800만원)한 혐의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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